선희를 둘러싼 남자들
영화는 선희가 대학교에 등장하면서 선배 상우와 마주치며 시작합니다. 상우는 최동현 교수를 찾아온 선희에게 교수님은 외국 출장 중이라며 커피 한잔하고 가라고 권하지만 거절합니다. 외국 출장 중이라던 최동현 교수는 학교에 있었습니다.
선희는 우연히 최 교수와 마주치고 대학원에 가기 위한 추천서를 써달라고 부탁합니다. 선희는 미국 유학을 준비하고 있다고 합니다. 추천서를 써달라는 선희에게 최 교수는 대학원에 가지 말고 영화를 직접 만들어보라며 설득해보지만 실패합니다. 최 교수는 선희에게 써줄 테니 내일 1시에 오라고 합니다.
선희는 거짓말한 상우에게 찾아가 화를 냅니다. 화가 난 선희는 상우에게 성의 없는 사과를 받고 혼자 학교 앞 치킨집에 들어가서 안주 없이 맥주 한 병을 시킵니다. 치킨은 꼭 시켜야 한다는 점원의 말에 알겠다고 한 선희는 우연히 창밖에 서 있던 전 남자친구인 문수를 발견합니다.
치킨에 맥주를 마시고 있던 선희는 문수의 영화를 봤다고 말합니다. 그 얘기에 문수는 소주를 시킵니다. 선희는 문수에게 변하지 말라는 충고하면서 아까 최 교수에게 들었던 얘기를 똑같이 해주며 조언합니다.
문수는 선희에게 정말 보고 싶었다며 자기의 모든 영화의 화두는 너라고 말합니다. 문수는 선희에게 자기와 이별한 이유를 묻습니다. 문수는 아직 선희가 너무너무 좋고 정말 예쁘다고 말합니다. 그 얘기를 듣고 선희는 바로 자리에서 일어나고 문수는 혼자 남습니다.
문수는 재학의 집에 찾아가 물어볼 것이 있다고 합니다. 재학은 문수에게 두 시간 뒤에 갈 테니 아리랑에서 기다리라고 합니다. 재학은 귀찮고 짜증 나 보입니다. 아리랑에서 술을 마시며 오래 기다리던 문수의 앞에 재학이 나타납니다. 문수는 재학에게 선희가 자기를 찾아왔다고 말합니다. 그러면서 문수는 재학에게 선희가 너무 예쁘다며 어쩔 줄 몰라 합니다.
재학은 문수에게 여자의 선택을 존중해줘야 한다고 말합니다. 보내주라는 재학의 말에 문수는 선희를 포기하고 싶어 하지 않습니다. 문수는 이미 많이 술에 취해서 계속해서 같은 말만 반복합니다. 문수와 재학은 언성이 높아지고 아리랑의 가게 주인인 주현은 재학의 편을 들어줍니다.
좀 더 생각해보고 나중에 얘기를 해준다는 재학에게 문수는 세 시간을 기다렸다고 합니다. 주현은 분위기를 풀기 위해 노래를 트는데 좀 전에 치킨집에서 선희가 문수를 떠나고 나서 나온 노래와 같은 노래가 들립니다.
다음날 최 교수는 선희에게 영어로 쓴 세 장의 추천서를 건넵니다. 선희는 최 교수에게 열심히 하겠다고 하며 선물로 사 온 와인을 건네줍니다. 선희는 학교 벤치에 앉아서 추천서를 읽어보는데 내용이 마음에 들지 않아 최 교수에게 전화합니다. 최 교수는 자기가 느낀 대로 추천서를 썼다고 하는데 선희는 최 교수에게 학교 앞에서 음식을 대접하겠다고 합니다.
선희는 평생 네 편이 되어주고 싶었다는 최 교수에게 평생 자기편이 되어달라고 합니다. 다음 날 최 교수는 재학을 찾아와 신경 쓰이는 여자가 생겼다고 하고 재학은 그 여자가 누군지 묻습니다. 최 교수와 헤어진 재학은 카페에서 자기를 부르는 선희에게 바로 갑니다. 선희는 재학에게 술 한잔 사달라고 합니다.
선희와 재학은 아리랑에 가서 술 한잔합니다. 선희는 재학에게 자기에게 왜 쌀쌀맞냐고 묻고 자기가 문수를 만나서 그러냐고 묻습니다. 재학은 선희에게 그럴 자격이 없다고 답합니다. 선희는 남자는 안 만나도 된다며 정말 중요한 건 자기가 누군지 아는 게 중요하다고 합니다.
재학은 최 교수가 선희에게 했던 말의 내용을 똑같이 선희에게 말해줍니다. 선희는 재학의 얼굴을 만지며 웃고 예쁘다고 말합니다. 이때 문수가 들었던 노래가 또 흘러나옵니다. 아리랑에서 나와 서로를 쓰다듬던 두 사람은 서로를 부축하며 키스하고 선희는 자기는 취하지 않았다며 재학을 집으로 들여보냅니다.
선희는 떠나고 세 남자는 남았다
다음 날 선희는 창경궁의 벤치에서 최 교수가 훌륭하게 수정해 준 추천서를 읽고 있습니다. 추천서를 읽는 선희는 만나서 얘기하자는 문수의 전화에 바쁘다며 거절합니다. 그 후 선희는 최 교수가 해줬던 말이 생각이 안 난다는 듯이 그 말을 다시 최 교수에게 해줍니다.
창경궁에서 선희는 최 교수에게 화장실을 다녀오겠다고 말하고 자리를 비운 사이 재학은 최 교수를 찾아왔습니다. 그 와중에 문수는 선희를 만나러 창경궁에 왔다고 합니다. 화장실에서 나온 선희에게 최 교수가 문수와 재학이 여기에 있다고 먼저 떠나라고 문자로 알려주고 선희는 그 자리를 떠납니다. 선희가 떠난 후, 창경궁에서 세 남자는 선희에 대해서 대화를 하며 영화는 끝이 납니다.
'영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찬실이는 복도 많지 : 정말 원하는 것이 뭔지 알아야 행복해질 거예요 (0) | 2022.10.03 |
---|---|
아무도 없는 곳 : 그 곳엔 누가 있었던 걸까? (0) | 2022.10.03 |
시월애 : 시간을 초월한 사랑 이야기 (0) | 2022.10.02 |
윤희에게 : 오랫동한 하지 못한 말. 나도 네 꿈을 꿔. (0) | 2022.10.01 |
룸 쉐어링: 각박하지만, 역시 세상은 아직 살 만해요 (0) | 2022.09.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