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월애 : 시간을 초월한 사랑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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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월애 : 시간을 초월한 사랑 이야기 - 데일리포츈
영화 / / 2022. 10. 2. 01:00

시월애 : 시간을 초월한 사랑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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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시월애

우편함이 이어준 두 사람

 

은주는 이사를 하며 자신이 살던 집 우편함에 편지 한 통을 남깁니다.

"전 당신이 이사 오기 전 이 집에 살던 사람이에요. 기다리고 있는 연락이 있거든요. 혹시라도 제 앞으로 편지가 오면 아래의 주소로 보내주시겠어요? 꼭 기다릴게요. 1999년 12월 21일 일마레에서의 행운을 기원하며. 김은주.
추신. 현관 옆에 강아지 발자국은요... 제가 이사 오기 전부터 있던 건데요. 벼르다가 결국 못 지우고 떠나네요. 자꾸 보면 익숙해지긴 해요. "

성현은 일마레라고 적힌 걸 집 앞에 두고 전화로 집의 이름도 지었다며 이모에게 감사 인사를 전합니다. 성현은 은주가 남긴 편지를 읽고 복덕방 주인에게 자기가 살기 전에 누가 살았냐고 묻습니다. 복덕방 주인은 무슨 소리냐며 성현의 이모가 한 달 전에 완성한 집이라고 답합니다. 집으로 돌아가는 성현의 뒤를 주인을 잃은 듯한 강아지가 졸졸 쫓아다닙니다.

강아지 집을 만들어주는 성현 앞에 재혁과 혜원이 찾아와 성현의 짐을 전해주고 공항으로 떠납니다. 강아지 집에 페인트칠하다가 페인트를 쏟고 강아지가 페인트 위를 지나 현관 옆에 발자국이 남습니다. 그 발자국을 본 성현은 은주가 보냈던 편지의 추신을 다시 읽습니다.

은주는 기다리는 연락이 오지 않아 일마레의 앞으로 찾아오고 복덕방 아저씨를 찾아갑니다. 자신이 살던 집이 여전히 비어있다는 얘기를 들은 은주는 아무도 없는 일마레에 들어갑니다. 선반에 있던 그림을 들고 나오던 은주는 그 그림이 일마레 스케치라는 걸 알게 됩니다.


성현은 은주에게 편지를 보냅니다.

"기다리는 편지가 있는 것 같아서 알려드립니다. 제가 이 집의 첫 번째 주인인데, 편지를 잘못 보내신 것 같습니다. 꼭 받아야 할 우편물이 있다고 하시니 한번 확인해 보고 다시 편지를 쓰시는 게 좋을 듯하군요. 1997년 12월 28일 한성현.
추신 : 그런데 이 집 이름이 일마레인걸 어떻게 아셨죠? "

편지를 확인한 은주는 성현이 장난치는 것 같아 답장을 보냅니다. 1999년 마지막 날 12월 31일 은주는 만화책 방에서 일하며 보냅니다. 그렇게 은주는 20세기 첫날을 맞이합니다. 한편 성현은 직접 요리하고 와인을 곁들여서 먹습니다. 두 사람은 편지를 주고받으며 서로가 다른 시간 속에 살고 있다는 사실을 조금씩 믿기 시작합니다.

성현은 은주가 이사 온 집 앞에 가보는 데 공사 중입니다. 사람처럼 자는 강아지 콜라는 성현 옆에도 은주 옆에도 있습니다. 은주는 자기의 머리띠를 일마레의 우편함에 넣어놓고 성현은 발견합니다. 서로의 시간을 이어주는 것은 일마레의 우편함이었습니다.

은주는 지훈에게 보낸 편지가 반송되어 돌아오고 미국에 있는 지훈에게 전화를 걸었지만 모르는 여자가 받는 걸 듣고 급히 끊습니다. 은주는 성현에게 편지를 쓰고 성현은 우울할 땐 요리를 하라고 조언합니다.

성현은 사랑으로 힘들어하는 은주를 진심으로 위로해줍니다. 은주는 아버지 때문에 힘들어하는 성현에게 빨래하면 잊고 싶은 기억들이 잊힌다고 조언해줍니다. 은주는 성현과의 추억을 정리합니다.

성현은 은주의 편지를 받고 2년 전의 은주의 모습을 보고 은주가 흘리고 간 녹음기를 발견합니다. 은주의 목소리를 듣고 웃는 성현은 자기 목소리를 녹음해 녹음기를 돌려줍니다. 성현은 녹음기를 찾아준 은주에게 귀마개와 물고기 한 마리를 선물 받습니다.

성현은 은주에게 2000년의 자기 아버지 한석진 교수의 자료를 부탁합니다. 은주는 성현의 아버지가 1998년에 돌아가셨다는 걸 알게 되고 자료를 전해주기 위해 급히 뛰어가다 사고를 당합니다.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성현은 뒤늦게 아버지의 사랑을 깨닫습니다. 은주는 고향 제주도로 내려가고 성현은 기다리던 은주의 편지가 도착하지 않아 1998년의 은주를 만나러 갑니다. 1998년의 은주는 성현을 알아보지 못하고 떠납니다. 성현은 은주에게 편지와 장갑을 보냅니다.

서로 다른 시간 속에서 같은 경험을 한 두 사람은 제주도에서 만나기로 약속합니다. 은주는 성현에게 산호사 해변의 사진을 보내주면서 자기가 미래에 집을 짓고 살고 싶은 곳이라고 설명합니다.

은주는 성현을 만나기로 한 산호사 해변을 지나면서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설계한 집이 공사 중인 걸 알게 됩니다. 은주는 산호사 해변에서 성현을 기다리지만 성현은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영화 시월애

뒤늦게 깨달은 사랑


은주는 일하다가 우연히 지훈과 여자친구가 약혼하게 된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그 사실을 안 은주는 슬퍼하고 성현에게 지훈을 잡을 수 있게 도와달라고 부탁합니다.

성현은 은주의 부탁을 들어주기로 약속하고 성현의 학교를 찾아간 은주는 산호사 해변 앞에 공사하던 집이 자신을 위해 설계한 집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그리고 성현이 자신의 부탁을 도와주다가 사고를 당해 죽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은주는 뒤늦게 자신이 성현을 사랑하고 있음을 깨닫고 성현에게 약속 장소에 가지 말라고 편지를 쓰고 성현이 편지를 볼 수 있게 간절히 빕니다.

어느새 시간은 은주가 이사하던 날로 돌아가 은주의 앞에 성현이 나타나 편지를 꺼내며 영화는 끝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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