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희에게 : 오랫동한 하지 못한 말. 나도 네 꿈을 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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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에게 : 오랫동한 하지 못한 말. 나도 네 꿈을 꿔. - 데일리포츈
영화 / / 2022. 10. 1. 22:33

윤희에게 : 오랫동한 하지 못한 말. 나도 네 꿈을 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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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윤희에게

우리는 모두 미숙한 존재다

 

영화는 일본에서 마사코는 쥰이 윤희에게 쓴 편지를 발견하면서 시작됩니다. 마사코는 삿포로 오타루에 살고 있습니다. 우체국을 지나던 마사코는 우체통에 쥰이 윤희에게 쓴 편지를 보냅니다. 마사코가 눈을 맞으며 길을 걸어가면서 말합니다.

"눈은 언제쯤 그치려나? "

윤희의 딸 새봄은 마사코가 보내준 편지를 발견합니다. 새봄은 엄마에게 일본어로 적혀서 온 편지를 읽어봅니다. 윤희는 한 회사 급식소에서 배식 일을 하고 있습니다. 윤희는 집으로 돌아가기 전에 전봇대에 서서 담배를 몰래 피우고 집으로 향합니다.

윤희의 집 앞에 전남편 인호가 나타납니다. 윤희는 술 마실 때마다 인호가 찾아오는 게 무섭다고 말합니다. 외삼촌 윤호는 새봄에 왜 인물사진을 찍지 않냐고 물어보고 새봄은 아름다운 것만 찍는다고 답합니다. 새봄은 심오하다고 하는 외삼촌 윤호에게 엄마의 얘기를 물어봅니다.

아무런 얘기를 듣지 못한 새봄은 아빠 인호가 일하고 있는 경찰서로 찾아가 왜 이혼했는지 물어봅니다. 그런 새봄에 대답하지 않고 사탕을 권하는 인호입니다. 인호는 새봄에게 엄마는 사람을 외롭게 하는 사람이라고 말해줍니다. 새봄은 인호가 같이 일하는 동료와 연애하는 걸 눈치채고 잘해주라고 합니다.

젊었을 때 윤희가 인기가 많았다고 들은 새봄은 엄마에게 그 얘기를 꺼냅니다. 윤희는 그 얘기를 듣고 또 삼촌한테 갔었냐고 말합니다. 윤희는 삼촌에게 무료로 사진을 인화하지 말고 그것도 다 빚이라며 다른 사진관에 가서 돈 주고 인화하라고 합니다. 새봄은 윤희에게 인생을 사는 이유를 묻고 윤희는 자식 때문에 산다고 말하고 새봄은 나 때문에 살지 말라고 합니다. 새봄의 말에 섭섭하다는 윤희에게 새봄은 그게 다 빚이라고 말해줍니다. 윤희에게 편지를 보낸 사람은 쥰의 고모였습니다. 쥰은 고모와 자신을 비슷한 사람이라고 말합니다. ‘큰 소리로 말하는 사람을 싫어하는 것과 북적거리는 곳을 싫어하는 것, 그리고 사람들이 모두 잠든 밤을 좋아하는 것.’


쥰은 고모를 겨울에 어울리는 사람이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쥰은 윤희에게 너도 오타루와 잘 어울리는 사람이라고 합니다. 윤희도 분명 나와 고모처럼 오타루를 좋아하게 될 사람이라고 말입니다.

쥰의 아버지의 장례식을 치르고 어렸을 때 한국에서 산 쥰에게 사촌인 류스케는 일본에서 사는 것이 어떠냐고 물으며 일본말을 잘하는 남자를 소개해주겠다고 합니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 류스케가 말하는 그 모든 게 불평했던 쥰은 차에서 내려 걸어가겠다고 말합니다.

윤희에게 몇 번이고 편지를 썼지만 이미 가정을 이룬 윤희에게 한 통도 보내지 못한 쥰은 매번 처음 쓰는 편지인 것처럼 편지를 쓴다고 합니다. 집으로 돌아온 쥰을 마사코는 따뜻하게 안아줍니다. 쥰은 오랜만이라며 눈물을 흘립니다.

윤희는 쥰의 편지를 읽고 다음 날 일을 나가지 않고 집으로 돌아와 쥰의 사진이 있는 옛날 앨범을 봅니다. 윤희는 회사를 그만두고 딸 새봄과 함께 일본 오타루를 여행합니다. 다음 날 아침 자고 있는 새봄을 두고 쥰의 집까지 찾아간 윤희는 쥰이 집에서 나오는 것을 보고 급하게 몸을 숨깁니다. 숙소로 돌아오는 길 윤희는 택시 안에서 숨죽여 웁니다.

그날 오후 윤희는 딸 새봄에 라이터를 달라고 합니다. 윤희는 가끔 담배를 피운다는 딸에게 담배를 끊으라고 합니다. 담배를 피우는 엄마에게 새봄은 자기한테도 담배를 달라고 합니다. 담배를 주지 않고 라이터 압수라고 말하며 담배를 피우는 윤희의 모습을 예쁘다며 새봄은 카메라로 찍습니다.

마사코의 카페를 찾아간 새봄과 마사코는 이미 서로의 존재를 알고 있습니다. 새봄은 내일 아침에 쥰을 만나러 오겠다고 합니다. 숙소에 돌아오는 새봄을 경수가 찾아왔습니다. 그러다 경수와 새봄이 안고 있는 모습을 윤희는 보게 됩니다.

쥰은 자기에게 관심을 보이는 료코에게 지금껏 숨기고 살아온 것이 있다면 앞으로도 숨기고 살라고 말합니다. 집으로 돌아온 쥰은 고모에게 부모님이 이혼할 때 아빠를 선택한 이유를 말해줍니다. 아빠는 자신에게 무관심했고 엄마는 자기에게 관심이 많았다고 말해줍니다.

고모가 쥰의 젊었을 때 사진을 보고 엄마가 찍었냐고 묻는데 윤희가 찍어줬다고 말합니다. 쥰이 말합니다.

"요즘 꿈에 자꾸 윤희가 보이네. "

무슨 꿈을 꿨냐고 묻는 고모에게 쥰은 그냥 같이 있었다고 말합니다. 마사코는 쥰에게 윤희 딸 새봄이 지금 오타루에 있다고 알려줍니다. 새봄에 관해서 묻는 쥰에게 마사코는 내일 너를 만나고 싶어 한다고 말합니다.

다음 날 아침 마사코의 카페에서 쥰과 새봄이 만납니다. 새봄은 쥰에게 한국어로 꼭 한번 만나고 싶었다고 얘기하고 쥰도 능숙하게 한국어로 대답합니다. 새봄은 함께 저녁을 먹자고 합니다.

여행 마지막 날에 새봄은 쥰과 엄마 윤희를 만나게 해줍니다. 오랜만에 만난 쥰과 윤희는 바로 서로를 알아보고 잠시 정적이 흐릅니다. 쥰이 먼저 말을 걸고 윤희의 눈에서는 눈물이 흐릅니다. 새봄은 숨어서 두 사람의 모습을 보고 숙소로 돌아왔는데 경수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쥰과 윤희는 눈이 내리는 오타루 운하를 함께 걸으며 대화합니다. 쥰은 마사코와 함께 집에 돌아오며 눈을 바라보는 마사코를 보며 말합니다.

"눈은 언제 그치려나? "

쥰의 말에 마사코는 웃습니다.

일본 여행이 끝나고, 새봄과 경수의 고등학교 졸업식 날 윤희는 두 사람의 사진을 찍습니다. 오빠 용호의 사진관에 증명사진을 찍으러 온 윤희는 잔소리하는 용호에게 돈 봉투를 건네고 잘 살라며 인사를 하고 떠납니다. 윤희의 집 앞에 인호가 찾아와 자기 청첩장을 건네주고 윤희는 전남편 인호의 재혼을 진심으로 축하해줍니다. 윤희는 인호에게 꼭 행복하게 살라며 말해주는데 인호는 눈물을 흘립니다.


영화 윤희에게

나도 용기를 내서 내 인생을 살 거야



윤희와 새봄은 살던 곳을 떠나 새로운 곳으로 이사 갑니다. 고졸인 윤희는 카페에서 새로운 직장을 알아보기 위해 이력서를 쓰고 있습니다. 새로운 일을 구해 식당을 차릴 거라는 윤희에게 새봄은 응원을 해줍니다.

두 사람은 한정식 식당에 이력서를 써서 찾아가고 문 앞에서 긴장한 윤희의 모습을 새봄이 카메라로 담으며 영화는 끝이 납니다.

추신. 나도 네 꿈을 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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