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 없는 곳 : 그 곳엔 누가 있었던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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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없는 곳 : 그 곳엔 누가 있었던 걸까? - 데일리포츈
영화 / / 2022. 10. 3. 01:27

아무도 없는 곳 : 그 곳엔 누가 있었던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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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아무도 없는 곳

관점에 따라 소설이 되는 거예요

 

영화는 창석의 내레이션으로 시작됩니다. 내레이션이 끝나고 지하철역 카페에서 잠들어 있던 미영의 앞에 창석이 앉아 있고 미영이 잠에서 깹니다. 미영은 창석이 누군지 모르는 것 같습니다. 창석은 미영과 만나기로 했다고 말합니다. 이내 미영은 뭔가 생각난 듯 창석에게 인사하고 사과합니다.

창석의 사촌의 원의 소개로 두 사람은 만나게 되었습니다. 소설에 대해 흥미가 없는 미영에게 창석은 자기가 지어낸 얘기라며 어느 노숙자에 대한 이야기를 해줍니다. 이야기가 끝나고 미영은 역시나 지루한 얘기라고 하며 하품합니다.

잠시 눈을 감고 뜬 미영은 창석에게 자기 애인과 닮았다고 말합니다. 그러고 보니 자기 애인을 이 카페에서 원이 언니의 사촌을 소개해줘서 만났고 두 달 만에 결혼했다고 말합니다. 미영의 남편은 좋은 사람이었는데 담배를 너무 좋아해서 죽었다고 합니다. 갑자기 창석을 부르는 미영은 너희 아버지처럼 빨리 죽는다며 창석에게 담배를 피우지 말라고 합니다. 창석의 앞에 있던 젊은 미영의 모습에서 늙은 여인의 모습으로 바뀌어있습니다. 늙은 여인은 창석의 어머니 미영이었습니다. 미영은 여전히 늙고 힘이 없어 보입니다. 미영은 눈을 감은 채 창석에게 기대어 꿈을 꿨고 그 꿈속에서 창석의 아빠를 만났다고 말합니다.

창석은 어머니를 형 집에 모셔두고 유진을 만납니다. 두 사람은 낮에 함께 카페에서 맥주를 마십니다. 유진은 창석의 소설에 대한 계약서를 내밉니다. 다음 소설은 어떤 걸 쓸 거냐는 유진의 물음에 창석은 모르겠다고 답합니다.

유진은 이번 소설은 지어낸 이야기가 아닌 창석의 모르는 삶을 알았다는 기분이 들었다고 합니다. 창석은 지어낸 이야기는 없고 자기가 겪은 이야기를 쓴 건데 관점에 따라 소설이 될 수도 있다고 말합니다. 관점이라는 것이 결국은 지어낸 이야기와 다를 게 없다고 말합니다. 두 사람은 산책하다가 푸드덕거리며 죽어가는 새를 봅니다. 해가 지고 두 사람은 유진의 전 남자 친구가 피우던 인도네시아 담배를 피웁니다. 유진은 창석에게 전 남자 친구와의 사이에 아이가 생겼는데 지웠다고 말합니다.


두 사람은 헤어지고 창석은 홀로 국밥집에서 밥을 먹습니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창석은 공중전화 부스를 발견하고 들어가지만 공중전화기는 사람들이 버린 쓰레기로 가득 차 있습니다.

창석은 카페에서 사진작가 성하를 만납니다. 성하는 창석에게 아내의 안부를 묻지만 헤어졌다고 말합니다. 성하는 창석에게 청산가리를 보여주며 자기의 커피에 청산가리를 조금 넣습니다. 성하는 유방암이 걸린 아내의 이야기를 해줍니다.

성하는 이것저것 다 해봤지만 깊은 잠에 빠졌다고 합니다. 성하가 전화를 받고 자리를 비운 사이 창석은 성하가 보여준 청산가리가 담긴 통을 몰래 챙깁니다. 전화를 받고 온 성하는 아내가 죽어 병원에 가야겠다며 카페를 떠납니다.

창석은 바에서 바텐더 주은이 타주는 하이볼을 마시고 있습니다. 우연히 주은의 눈을 보게 되는 데 주은의 한쪽 눈이 실명된 사실을 알게 됩니다. 주은은 창석에게 근무 마지막 날이라고 하며 하이볼 한 잔을 서비스로 줍니다.

노트에 메모하는 창석을 신기해하는 주은은 자기는 손님들의 주제로 시를 쓴다고 합니다. 주은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고 시를 쓴다고 합니다. 주은은 5년 전에 교통사고를 당해 한쪽 눈을 잃고 기억도 거의 사라졌다고 합니다.

주은은 술 한 잔에 팔 기억이 없냐고 묻습니다. 창석은 고민하다가 토끼에 관한 기억을 얘기해주고 위스키 한 잔을 마십니다.

집으로 돌아와 침대에 누워있던 창석은 몸을 일으켜 낮에 성하가 보여줬던 청산가리 통을 응시합니다. 집 밖으로 나온 창석은 쓰레기가 있던 공중전화 부스로 걸어와 전화를 겁니다. 성하에게 헤어졌다고 했던 아내인 혜경에게 전화를 건 창석은 곧 자기의 소설이 나온다고 합니다.

소설을 볼 거냐의 물음에 혜경은 자신이 없다며 시간이 지나 읽겠다고 합니다. 창석은 혜경에게 다시 노력해보자고 하고 당장 표를 끊어서 가겠다고 합니다. 혜경은 딸 수연이도 아빠인 창석이 많이 보고 싶어 한다고 말하지만 창석은 무슨 말이냐며 수연은 죽었다고 대답합니다.

창석은 집으로 돌아와 침대에 누워 흐느껴 울고 있습니다. 침대에서 몸을 일으킨 창석은 물에 하얀 가루를 타고 그 옆에는 청산가리가 담긴 통이 있습니다. 새벽에 창석은 다시 집 밖으로 나와 걷다가 어느 노부부의 뒷모습을 봅니다.

영화 아무도 없는 곳

그곳엔 정말 누가 있었을까?


창석은 책상에서 소설을 쓰고 있는 모습으로 영화는 끝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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