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직한 후보 : 진실의 입을 갖게 된 거짓말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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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직한 후보 : 진실의 입을 갖게 된 거짓말쟁이 - 데일리포츈
영화 / / 2022. 9. 15. 17:18

정직한 후보 : 진실의 입을 갖게 된 거짓말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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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정직한 후보

정치 고수 주상숙의 삶

 

주상숙은 거대 보험사와 싸워 이긴 감동 스토리로 약자들을 대표하는 국회의원이 됩니다. 주상숙은 영화 속 배경인 한탄시의 3선 국회의원으로 입만 열었다 하면 가식과 거짓말로 국회의원의 삶을 살아왔습니다. 검소하고 소박한 국회의원인 척 코스프레하고 있지만 실상은 호화롭고 좋은 대주택에서 살고 있으며 남부럽지 않은 삶을 살고 있습니다.

텔레비전 대선 토론회에서 다른 후보들의 공격에도 거뜬히 대답하며 넘어가는 정치 고수인 주상숙의 배후에는 여당 대표인 김상표가 있습니다. 상숙은 김상표에게 고급 주식 정보도 알려주며 로비합니다. 대중에게 상숙의 이미지는 서민과 함께하며 민생을 두루 챙기는 정치인으로 부부 금실도 좋은 걸로 소문이 났습니다.

강인해 보이는 주상숙도 시어머니의 전화에는 쩔쩔맵니다. 주상숙은 낮에는 다 쓰러져가는 구축 아파트에서 생활하고 밤에는 고급 저택에서 살며 두 집 살림합니다. 고급 저택에서 드레스와 명품 의류를 입고 가정부를 고용하여 생활합니다. 한밤중에 상숙은 누군가의 연락을 받고 급히 길을 나서는데 상숙의 할머니 옥희를 만나러 갑니다.

옥희는 정치인이 된 상숙이 거짓말을 하며 정치 생활을 하는 모습에 질려서 아무도 못 찾는 곳으로 숨었는데, 이에 상숙이 자길 죽었다고 발표해버린 바람에 산속에서 본의 아니게 숨어서 살고 있던 것이었습니다. 상숙이 옥희의 전 재산을 기부하고 사망신고를 해버린 것입니다.

옥희를 만나고 돌아가는 길에 멀쩡한 옥희를 암자에 가둬두는 상숙이 괘씸했던지 하늘에서는 비가 쏟아지기 시작합니다. 상숙은 반딧불이 감싸고 있는 돌탑에 돌을 얹고 자신의 국회의원 4선이 되고 유명한 정치인이 되게 해달라고 빕니다. 그와 동시에 옥희는 암자에서 자기 손녀인 상숙이 거짓말을 안 하고 살게 해달라고 빌었습니다.

대선 12일 전 아침 상숙은 할머니의 소원처럼 거짓말을 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자신의 속마음을 라디오에서 말하고 실시간 검색어 1위를 하게 된 상숙은 자신의 자서전 출판 기념회 자리에 참석합니다. 출판 기념회 자리에서도 자신의 속마음을 시원하게 말하고 그런 그녀를 수상하게 느낀 신문기자 준영은 그녀를 조사하기 시작합니다.

영화 정직한 후보

거짓말을 못하는데 너무 속이 시원해

 

상숙의 고급 주택에 갑자기 찾아온 시어머니에게도 평소라면 쩔쩔매며 할 수 없었던 말들을 제대로 했습니다. 그러고 속이 시원하고 너무 좋아하며 기뻐하는 상숙은 다음 날 여러 병원과 무당까지 찾아갔지만 나아지지 않았습니다. 여전히 거짓말을 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이대로라면 선거가 뒤집어질 위기 상황에 그녀의 보좌관 희철은 전설의 킹메이커인 선거의 왕 이운학을 찾아갑니다.

이운학이 시키는 대로 여러 작전을 펼치며 이중국적자인 상숙의 아들도 미국에서 귀국시켜 군대를 보내려고 합니다. 선거의 왕의 마지막 작전은 프레임을 변경하여 상숙을 건국 이래 가장 솔직한 정치가로 홍보에 박차를 가합니다. 솔직한 입담으로 시한폭탄처럼 정치판을 휩쓸어버리는 상숙의 지지율이 압도적으로 오릅니다. 그러던 중 상숙의 할머니 옥희는 진짜 죽음을 앞두고 있습니다.

기자 준영은 유튜브 영상을 통해 상숙이 만든 옥희 재단의 비리를 낱낱이 터뜨려 버립니다. 상숙은 준영을 직접 만나 얘기를 나눈 뒤 자신이 만든 재단에 대해 의심하게 됩니다. 사실 옥희 재단의 명의만 빌려줬던 것이었고, 1500억 재단 비리의 핵심은 여당 대표 김상표였습니다.

상숙이 각종 비리에 얽혀있고 상숙의 할머니도 살아있다는 걸 알게 된 이운학은 상숙과 갈라서기로 합니다. 지지율이 곤두박질친 상숙에게 당에서도 그녀의 사퇴를 요구합니다. 보좌관 희철은 상대 후보의 약점을 찾기 위해 브로커를 다시 만납니다. 5천만원으로 상대 후보의 약점이 담긴 USB를 손에 얻고 상숙에게 넘겨줍니다. 그 후 재단 비리로 인해 자살 시도한 아들의 어머니를 찾아가 제대로 사과합니다.

USB를 기자 준영에게 넘긴 상숙은 사퇴 선언을 하는데 아무도 없어 휑한 사무실에 갑자기 기자들이 몰려와 질문을 합니다. 알고 보니 브로커의 실수로 브로커가 넘겨준 USB에 여의도 국회의원들의 추한 꼴이 모두 다 담겨있던 것입니다. 그렇게 상숙은 재단 비리로 교도소에 들어가고 2년이 지나 출소하여 서울시장 대선에 참여하며 후보로 서울시장 텔레비전 토론회에 나오며 영화는 마무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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