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면 새로운 유형의 MZ 세대의 연애
일도 연애도 마음대로 되지 않는 스물아홉의 자영은 전 남자 친구와의 이별 후 다시는 연애를 하지 않겠다고 선언합니다. 하지만 그 선언도 잠시 참을 수 없는 외로움에 데이트 앱을 가입하고 새로운 상대를 찾습니다.
박우리는 편집장으로부터 19금 칼럼을 강제적으로 떠맡게 됩니다. 사실 박우리는 사내에서 여자 선배인 연희에게 관심이 있지만 여자 선배는 박우리를 필요할 때만 찾고 이용만 당하는 바보였습니다. 그런 박우리를 친구가 데이트 앱을 가입을 대신 해주고 그 안에서 행복을 찾으라고 합니다.
함자영과 박우리는 설날 명절 아침에 데이트 앱으로 처음 만납니다. 둘은 걷다가 평양냉면을 먹으러 갑니다. 하지만 박우리는 평양냉면을 좋아하지 않았습니다. 이때 자영은 소주를 시켜 두 사람은 아침부터 낮술을 합니다. 술을 그렇게 한잔 두잔 마시다 서로에게 점점 솔직해집니다.
외로운 두 사람이 대화하면서 찾아낸 공통점은 연애는 필요 없지만 로맨스는 필요하다는 점이었습니다. 서로에게 점점 호기심이 생기는 두 사람은 대낮부터 숙박업소에 들어갑니다. 몇 시간 뒤 미묘하게 바뀐 두 사람의 첫 만남이 그렇게 끝나가는 순간 박우리의 찌질한 질문이 이어지고 또 연락하겠다고 말합니다.
우리는 자영에게 연락하려던 찰나, 우리는 연희의 연락을 받고 급히 만나러 갑니다. 그 와중에 우리의 연락을 기다리는 자영은 친구의 술자리 초대 전화를 받고 어느 가게로 들어섭니다. 자영이 들어선 가게에서 우리가 앉아 있습니다. 서로가 자꾸 생각나고 끌리게 되던 두 사람은 술집에서 그렇게 다시 만나게 됩니다.
우리의 얘기를 들어주는 자영은 여자들의 솔직한 마음을 얘기해줍니다. 위로받고 싶었던 우리는 자영에게 여러 가지 질문을 받고 대답해줍니다. 자영은 서른부터는 내 인생의 주인공으로 살 것이라고 우리에게 말합니다.
보통 사람들이면 말하지 못하고 속마음으로만 생각하고 있던 말들까지 서로에게 솔직하게 말하고 노골적인 질문을 하나하나 묻고 대답해 주는 두 사람은 또다시 서로에게 끌립니다. 술에 취해 엎드린 우리에게 자신의 속마음을 혼자 떠들어대는 자영은 우리와 하룻밤을 보내게 됩니다.
두 사람은 평범한 커플들처럼 데이트했고 우리는 자영과의 만남을 익명으로 칼럼을 작성했습니다. 우리는 자영의 말을 칼럼에도 옮겨쓰고 솔직하고 재밌는 우리의 19금 칼럼은 점점 더 인기가 많아져 조회수가 50만을 돌파합니다.
칼럼을 쓸수록 자영이 좋아지고 자영에게 미안한 감정이 들었던 우리는 편집장에게 칼럼을 더 이상 연재하지 않겠다고 합니다. 우리는 자영에게 칼럼에 대해 솔직하게 얘기하려고 하지만 편집장은 허구라도 좋으니 연재를 계속하라고 합니다.
지난번 만남에서 우리는 자영에게 사랑을 고백합니다. 그런 우리가 자꾸 생각났던 자영 앞에 우리가 찾아옵니다. 자영에게 칼럼에 대해 솔직하게 고백하려던 찰나 자영은 우리에게 전 남자 친구의 결혼식에을 같이 갑니다. 그냥 가려던 자영의 복수를 위해 우리는 전남친의 결혼식 축의금 명부를 훔쳐서 달아납니다. 그런 우리를 보며 자영은 웃습니다.
다음날 우리와 자영은 놀이동산 데이트를 합니다. 놀이기구에서 내리다가 우연히 우리의 핸드폰의 메시지를 확인하게 된 자영은 그동안 우리가 작성한 칼럼 목록을 전부 보게 됩니다. 그렇게 우리에게 배신감이 들었던 자영은 우리의 핸드폰을 놀이기구 물품 보관함에 넣고 갑니다. 화난 자영을 붙잡는 우리에게 자영은 칼럼에 대해 질문합니다. 배신감도 크고 화가 났던 자영은 고소하겠다고 하고 돌아섭니다.
우리와 헤어지고 우리가 쓴 칼럼과 댓글 반응을 하나하나 다 읽어보던 자영은 울음이 터집니다. 그렇게 자영은 친구들과 술을 많이 마시고 일어난 다음 날 할머니는 자영에게 주인공도 해보고 엑스트라도 하며 사는 인생도 재밌다고 말해줍니다. 인터넷에 개인정보가 다 유출된 우리는 잡지사를 그만둡니다.
한편 자영은 자신이 하고 싶던 팟캐스트 일을 시작하게 됩니다. 할머니는 자영에게 어디서 만나는지는 중요하지 않고 만나게 될 인연은 다 만나게 된다고 말해줍니다. 할머니는 자영에게 만나고 싶은 사람이 있는지 묻고 자영은 생각에 빠집니다.
서로가 계속 생각나는 우리와 자영은 자신의 일상에 집중하며 살아갑니다. 시간이 지나 자영은 집 정리를 하다 우리가 훔친 축의금 명부를 보고 웃음이 터집니다.
어쩌면 그곳엔 네가 있을까?
다시 설날은 다가오고 자영은 자신만의 명절 코스인 헌혈하고 평양냉면을 먹는 새해의 루틴을 실행하러 갑니다. 평양냉면을 먹으러 간 가게에서 우리를 발견한 자영은 우리를 보고 가게를 나옵니다. 우리는 급하게 자영을 따라오고 우리의 진심 어린 사과와 함께 연애하자고 합니다.
자영에게 진심으로 보고 싶었다는 말을 전하는 우리와 자영은 함께 걸어 나가며 영화는 끝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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