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RP 개인형 퇴직연금 비교 : 은행, 증권사, 보험사 (수수료, 상품)

개인형 퇴직연금

IRP 준비하려고 알아보시는 데 상품이 너무 많아서 뭘 선택해야할 지 모르시겠나요? 일단 먼저 은행/증권사/보험사 어디로 맡길 지부터 설정하셔야 합니다. 그 전에 어떤 상품이 있는지 구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여러 개를 나눠서 운용하시는 것이 좋은데요. 지금부터 개인퇴직연금인 IRP 퇴직연금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IRP 용어 설명, 상품 및 수수료를 알려드리겠습니다.

개인형 퇴직연금(IRP : Individual Retirement Pension)이란?

개인형 퇴직연금(IRP)는 이름은 퇴직연금이지만 개인적으로 가입하는 개인연금에 속합니다.

만 55세부터 연금으로 받을 수 있으며 은행, 보험사, 증권사 세 군데 중 아무데서 개설이 가능합니다.

세군데 모두 개설하셔도 되고 은행별로 1군데씩 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다만, 하나의 은행(보험사,증권사)에서 두 계좌는 만들 수 없습니다.

ex) 신한은행 IRP 계좌 2개 → 안됨. / 신한은행, 하나은행 IRP 계좌 각각 1개씩 2개 → 가능. *보험사, 증권사 동일



IRP 퇴직연금을 해지하게 되면 IRP 퇴직연금으로 받았을 때 받았던 또는 받게 될 혜택을 받지 못하므로 해지하기 전에는 최대한 고민해 보고 선택하는게 좋습니다.

IRP 퇴직연금의 은행, 증권사, 보험사 별 특징과 장단점을 먼저 비교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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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RP계좌수수료의 종류와 자금원천

운용관리 / 자산관리 수수료 와 사용자부담금 / 가입자부담금

IRP수수료 비교에 앞서 IRP계좌에 부과되는 수수료에 대한 이해를 위해 수수료의 종류와 수수료가 부과되는 원천금액에 대해 잠시 짚고 가보겠습니다.

IRP계좌에 부과되는 수수료는 "운용관리수수료"와 "자산관리수수료"의 두종류로 나뉩니다. 대부분의 금융사에서는 자산운용의 방식에 따른 수수료 차이가 없지만, 일부 보험사에서는 운용관리수수료와 자산관리수수료에 차이가 발생하는 경우가 있기도 합니다. 예컨대 KB손해보험에서는 퇴직급여를 원리금 보장형 상품으로 운용중이면 자산관리수수료를 0.30%, 실적배당형이면 0.25%로 책정하여 원리금 보장형에 자산관리수수료를 더 부과하고 있습니다. (22.06기준)


또, IRP 수수료는 계좌에 들어오는 금액이 어디에서 왔는지(원천)에 따라서 다르게 적용됩니다.

근로자가 다니던 회사를 퇴사하며 받는 "퇴직급여액" 다른 말로 "사용자 부담금"과 노후준비나 세액공제 등을 위해 가입자가 스스로 적립하는 "가입자 부담금"으로 나누어 수수료율을 다르게 부과하고 있으며 현재 모든 퇴직연금 사업자들은 사용자부담금보다 가입자부담금의 수수료율을 낮게 책정하고 있습니다.

그럼 IRP 수수료는 운용관리+자산관리 의 합산으로 부과되고, "사용자부담" 혹은 "가입자부담"이라는 원천금액에 따라 수수료에 차이가 있다는 점을 유념하면서 금융기관별 IRP수수료를 비교, 확인해보겠습니다.

IRP 퇴직연금의 은행, 증권사, 보험사 별 특징

미래에셋 설명

퇴직금을 받으려면 IRP 개인형 퇴직연금 계좌를 개설하는게 필수가 되었으므로 아마도 IRP 계좌 개설에 대한 수요가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는데, IRP 계좌는 원할 때 이전이 가능하므로 이미 한군데 만들어서 퇴직금을 받았다 하더라도 언제든 원하는 곳에서 추가로 계좌를 만들어서 이전하면 됩니다.

위 표에서 보이는 것처럼 은행, 증권사, 보험사 각각 투자 가능한 상품에 차이가 있습니다.

• 증권사 IRP : 거래소 매매 상품 ETF, ETN, 리츠(REITs), 인프라펀드 투자 가능, 일반 펀드, 자산배분 펀드, 랩어카운트
• 은행 IRP : 일반펀드, 자산배분펀드
• 보험사 IRP : 일반펀드, 실적배당보험, 자산배분펀드, MP보험

증권사 IRP 퇴직연금 운용의 가장 큰 특징은 바로 거래소 매매가 가능한 상품들을 직접 거래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금융권별 IRP에 가입 및 투자할 수 있는 상품

구분		가입 및 투자 가능 여부
		증권사	은행	보험사
원리금 보장형 상품(예금 등)		O	O	O
펀드		O	O	O
실적배당보험		X	X	O
랩어카운트		O	X	X
거래소상장	ETF, ETN	O	X	X
	리츠	O	X	X
	인프라펀드	O	X	X
수수료		0.000~0.297	0.187~0.298	0.170~0.510

• 원리금 보장형 상품(예금 등) : 보수적인 투자 성향에 적합, 안전하나 자산 증식 속도가 느림
• 펀드 : 비교적 적극적인 투자 성향에 적합하나 수수료가 셈

실적배당보험은 뺀 모든 상품을 가입 및 투자가 가능한 증권사를 추천드립니다.(단 ETF 매매가 안 되는 증권사도 있기 때문에 가입 전에 꼼꼼히 확인하시고 가입하시길 추천드립니다.

용어 설명

랩 어카운트(Wrap + Account)

랩 어카운트란 여러 가지 자산운용서비스를 하나로 묶어서(Wrap) 고객의 기호에 따라 제공하는 개인별 자산종합관리계좌를 뜻하는 용어로 Wrap(포장하다)과 Account(계좌)의 합성어입니다. 이는 선진국 투자은행의 보편적인 영업형태입니다.
다시 말하자면 랩어카운트는 고객이 맡긴 금액의 규모에 따라 연간 일정비율의 수수료를 받고 투자를 위한 적합한 전량 등의 자산운용방법을 제시하고 관리해주는 서비스입니다. 수수료의 산정기준은 자산잔고에 있는 만큼 증권사는 실적개선을 위해 치열한 투자상담을 해줍니다.

ETF(Exchange Traded Fund)=상장지수펀드

특정 주가지수와 연동되는 수익률을 얻을 수 있도록 설계된 지수연동형 펀드로, 거래소에서 주식처럼 거래됩니다. 투자자들이 개별 주식을 고르는데 수고를 하지 않아도 되는 펀드투자의 장점과, 언제든지 시장에서 원하는 가격에 매매할 수 있는 주식투자의 장점을 모두 가지고 있는 상품으로 인덱스펀드와 주식을 합쳐놓은 것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ETN(Exchange Traded Note)=상장지수증권

원자재, 환율, 주가지수 등 기초자산의 가격 변동에 따라 수익을 얻을 수 있도록 설계한 채권 형태의 상품(파생결합증권)입니다. 상장지수펀드(ETF)와 비슷하지만 발행 주체가 자산운용사가 아닌 증권사이며, 만기가 있다는 점이 다릅니다. ETN은 ETF와 달리 기초자산을 보유하지 않고 운용사가 신용으로 대체합니다. 시장이 폭락하면 증권사도 큰 타격을 받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리츠(REITs=Real Estate Investment Trusts)=부동산투자신탁

투자자들로부터 자금을 모아 부동산이나 부동산 관련 자본·지분에 투자하여 발생한 수익을 투자자에게 배당하는 회사나 투자신탁으로 증권의 뮤추얼펀드와 유사합니다. 주로 부동샌개발사업·임대·주택저당채권 등에 투자하여 수익을 올리며, 만기는 3년 이상이 대부분입니다.
리츠의 특징은 주식처럼 100만원, 200만원의 소액으로도 부동산에 투자할 수 있어 일반인들도 쉽게 참여할 수 있고 증권화가 가능하여 증권시장에 상장하여 언제든지 팔 수 있습니다. 또한 부동산이라는 실물자산에 투자하여 가격이 안정적입니다.
주주들에게 매년 배당가능이익의 90%이상을 의무적으로 배당하고, 그 수익 또한 부동산의 임대료에서 발생하기 때문에 예금이나 채권보다는 높은 수익을 올리면서 안정적인 운영을 원하는 투자자들에게 인기가 많습니다.

인프라펀드(Infra Fund)

사회간접자본(SOC : Social Overhead Capital은 도로ㆍ항만ㆍ철도 등 각종 사회기반시설 : Infrastructure) 투자 대상으로 융자 및 출자, 관련 채권을 매입하는 등의 자금을 조성 및 운용하는 펀드로, 투자자들이 주주로 참여하는무츄얼펀드의 한 종류입니다. 기업의 주식이나 채권에 투자하는 일반 뮤추얼펀드와 달리, SOC 사업만을 투자 대상으로 삼기 때문에 '인프라펀드'로 불린다. SOC부문의 민간투자를 활성화하는 역할을 합니다.

IRP 수수료

그리고 또 하나 중요하게 봐야할 것이 바로 IRP 퇴직연금 운용관리 및 자산관리 수수료입니다. 주요 은행별로 IRP 퇴직연금 수수료가 어떻게 되는지 아래 기준을 적용하여 검색해 보았습니다.


기준

• 가입자 : 개인형 IRP
• 계약기간 : 5년
• 적립금액 : 1천5백만원
• 조회일 : 2022.10.26

수수료 조회 서비스

• 은행 IRP 퇴직연금 수수료 조회 : 은행연합회 소비자포털 에서 가능
• 증권사 IRP 퇴직연금 수수료 조회 : 금융투자협회 전자공시서비스 → 금융투자 회사공시 → 퇴직연금 수수료율
• 보험사 IRP 퇴직연금 수수료 조회 : 금융감독원 통합연금포털 → 연금상품 비교공시 → 퇴직연금 비교공시 → 맞춤형 수수료 비교

은행별 IRP 퇴직연금 수수료

전국은행연합회 소비자포털

증권사별 IRP 퇴직연금 수수료

증권사는 전자금융 가입 유무(비대면 계좌개설)에 따라 수수료가 발생합니다.

금융투자협회

보험사별 IRP 퇴직연금 수수료

금융감독원 통합연금포털

이렇게 은행, 증권사, 보험사별 IRP 퇴직연금 수수료를 조회해 보았습니다. 전반적으로 증권사가 수수료가 가장 유리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은행도 비대면으로 계좌개설하면 이벤트로 IRP 퇴직연금 수수료 0% 혜택을 주는 곳들도 많으니 만약 은행 IRP 퇴직연금 계좌 개설을 한다면 잘 알아보고 하시는게 좋습니다.

IRP 운영에 관한 Tip

2022년 4월 14일부터 퇴직할 때, 이직할 때 수령한 퇴직금도 무조건 IRP 계좌로 수령하는 것이 의무가 되었습니다. 기존에 미리 개인적으로 가입해놓으신 IRP에 수령하지 마시고 새로운 IRP 계좌에 가입하셔서 수령하시길 바랍니다. 살다보면 분명 목돈이나 돈이 필요한 순간이 생기실 텐데요. 그때 가입해놓은 IRP가 하나밖에 없는데 해지해야 한다면 기존에 받은 세액 공제 혜택을 다 물어내야하기 때문에, 따로 가입하셔서 운용 계획에 맞게 계좌를 나눠서 운용하시길 바랍니다.

요즘 증권사, 은행 모두 IRP 신규 계좌개설 이벤트로 운용,자산관리수수료가 없는 추세입니다.
만약 IRP계좌가 없고 가입할 생각이 있으셨다면 그 중에서 본인에게 가장 좋아보이는 곳을 골라서 이벤트 확인하셔서 무료인 곳으로 개설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매달 신경쓰기 귀찮고 연말정산 혜택과 예금이자보다는 높은 이율을 받고 싶은 경우에는 가끔씩 받는 상여금은 증권사 IRP에 입금해서 ETF를 매수하고, 매달 급여에서 일정금액을 자동이체로 불입하는 은행 IRP의 예금과 펀드상품을 자동매수로 걸어두는 것이 괜찮아 보입니다.

마무리

퇴직연금 가입하려고 생각 중인 분들은 가입 전에 증권사별 IRP 퇴직연금 수수료나 이벤트 등을 확인하여 비교해본 뒤에 개설을 진행해 보시길 바랍니다.
IRP의 경우 해지시 세제혜택 및 운용수익의 기타소득세를 부과하여 혜택받은 금액보다 더 큰 금액으로 손해볼 수 있습니다.
그러니 연금저축이든 퇴직연금이든 연말정산 세액공제와 노후대비를 위해 없는 돈이다 라고 생각하시고 은퇴준비를 하나씩 해두시길 바랍니다.